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스토리마당/송란교의 행복사냥66

한 방울의 꿀이 수많은 벌을 끌어모으지만 1만 톤의 가시는 벌을 모을 수 없다 우리 몸은 대략 60조 개의 세포가 있으며, 90%는 90일 만에 재생한다고 한다. 이것은 90일 동안 우리의 몸을 완전히 개조할 수 있다는 뜻이다. 90일 동안 연습을 통해 예쁜 말, 예쁜 생각, 예쁜 미소, 예쁜 인생을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우리들이 하는 말은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고 배워서 익힌 것이다. 말버릇은 버릇으로 출발 하지만 버릇이 거듭되면 생각과 행동이 몸에 배이게 된다. 우리들은 부정적인 말, 부정적인 생각 끝에는 ‘갈색의 침전물’이, 긍정적인 말, 긍정적인 생각 끝에는 ‘핑크색 침전물’ 생긴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해보지 않아서 어색해하기 때문이다. 100% 행하면 100% 된다. ‘해보면’ 할 수 있다. ‘하면’ 할 수 있다. ‘하다 보면.. 2023. 9. 7.
배부른 하루 20년이 넘도록 연락 한번 없던 친구로부터 갑자기 저녁 한 끼 하자는 전화가 왔다. 너무나 고맙고 설렜다. 그러면서도 혹시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걸까? 나쁜 일은 아니겠지 하는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들뜬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다. 제발 좋은 소식이기를 기대하며 산뜻한 발걸음으로 약속장소에 나갔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내가 받을 것이 있었는데 돌려주지 않고 연락이 끊긴 사람이라면 일이 잘되어서 그 물건을 돌려주겠다고 할까 하는 생각으로 기분이 좋고 행복한 상상을 하겠지만, 내가 신세 진 것이 많고 갚아야 할 것이 넘친 사람이라면 그 빚을 당장 갚으라고 독촉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앞서고 불편한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친구는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사업을 크게 벌이다 잘못되어 오랫동안.. 2023. 8. 31.
항상 이기는 팀과 한 편이 되고 싶다 나만 쏙 빼놓고 옹기종기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을 질근질근 씹으며 험담하는 소리가 들리면 온통 귀를 쫑긋 세우고 엿들으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면서 자신을 흉보는 녀석에게 곱빼기로 되갚아 주려는 심보가 발동한다. 그래서 그 녀석이 없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려주려고 입을 더 크게 벌리고 더 과장되게 떠벌리려 한다. 배신자들이 흘려놓은 쓰레기 같은 흠들을 들춰내어 반짝이는 보석으로 둔갑을 시키고 값비싼 물건인 듯 시장의 좌판에 줄레줄레 늘어놓는다. 남들의 흉이나 흠을 잘게 쪼개면 보이지 않고 바람이 불면 날아갈 일인데 자꾸만 암 덩어리 키우듯 이리 굴리고 저리 돌려서 돌이킬 수 없는 수모를 안기려 한다. 권력과 힘은 대중에게 나누어지고 쪼개져야 좋고, 민심과 덕은 이웃에게 합쳐지고.. 2023. 8. 17.
익숙한 맛일까? 어색한 맛일까? 내가 자주 쓰던 물건을 누군가가 나도 모르게 그 옆으로 옮겨 놓으면 그걸 찾는데 한참 동안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순간 당황하기도 한다. 낯선 동네로 이사를 한 첫날은 만나는 사람도 낯설고 마주치는 시선도 왠지 어색하고 집을 찾아가는데도 서툴다. 이처럼 익숙한 것으로 부터 벗어나려면 두려움이 앞서고 서툶이 가로막고 불편함이 짓누른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안 해보면 정말 못하는 것이 되고 못 한다고 생각하면 끝내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아는 것만 하려고 한다면 모르는 것은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시간이 쌓이면서 형성된 습관을 단숨에 확 바꾸려 하면 이미 투자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습관은 어떤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만드는 몸에 밴 오랜 시간의 흔적이다. 습관은 몸에 새겨진.. 2023. 8. 10.
너에게 나의 행운을 선물할게 며칠 전에 저녁을 먹고 난 후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공터 주위에는 온통 클로버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순간, 이 많고 많은 세 잎 클로버 속에 네 잎 클로버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거야 하는 생각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보았다. 그런데 눈동자를 돌리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네잎 클로버가 있었다. 그것도 운동기구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운동을 하면서 바라보았을 텐데 그분들에게 들키지 않고 왜 하필 내 눈에 띄었을까? 이런 것이 행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찾을 때는 숨어 있던 것이 나에게만 발견되었으니 말이다. 내 눈앞에 나타나 준 것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혹시 다른 사람들은 네 잎.. 2023. 8. 3.
자신만만해 보일 때가 가장 위험 인생 초보운전자가 종착지까지 무사안전운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반듯한 자세와 올바른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 저는 운전을 시작한 지 벌써 30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큼직하게 쓰여 진 ‘초보운전’ 팻말을 차창에 붙이고 다닌다. 항상 초심을 유지하면서 조심조심 운전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다. 무엇이든 맨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워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오른손으로 하던 젓가락질을 왼손으로 하려면 무척 어려운 것처럼 몸에 배어 버린 습관을 고치려 하면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제일 먼저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제가 운전면허시험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학원에서 운전대를 처음 잡아보던 날, 나도 모르게 긴장하면서 어께에 힘이 잔뜩 들어가 손바닥에 커다란 물집이.. 2023. 7. 27.
나를 가장 잘 기억하게 하는 방법 요즘같이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이 무더위를 어떻게 견뎌내야 하나 고민이 많아진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다소 불편해진다. 목마름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고 그들에게 시원한 냉수 한잔 권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시원한 웃음 우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각자의 웃음 우산을 모두 이어 놓으면 웃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며,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시원한 웃음 그늘이 될 것이다. Umbrella는 ‘그늘’을 뜻하는 라틴어 Umbra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산(傘)은 비, 햇빛을 가리는 우산을 벌려 놓은 모양의 상형문자다. 웃음 우산은 비나 햇빛만 막아주는 게 아.. 2023. 7. 20.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말 예쁜 말 고운 말을 앞세우면 우리의 인생이 예뻐지고 예쁜 인생을 살 수 있다 말은 배운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밴 대로 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예쁜 말 예쁜 미소가 모두에게 좋다는 것과 이 사회를 위해 널리 보급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다 보니, 사람들이 예쁜 말 고운 말을 잘못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왜 안 하는지’ 묻곤 했었다. 글쎄요, 게을러서, 어색해서, 쑥스러워서, 낯 간지러워서, 오해를 받을까 봐서, 왠지 손해 본 느낌이 들어서, 남들이 나를 얕잡아 볼까 봐서, 왜 내가 먼저 해야 하나요 등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런 분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말, 지금보다 훨씬 더 잘살게 해주는 말, 팔자를 바꾸어 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어떻게 하고 싶냐 물으니, 그런 말이 있으면 지금 즉시 해야 지.. 2023. 7. 13.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함부로 내던지지 말자 동시에 주고받으려 한다면 줄 수도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나’, ‘너’, 우리의 ‘우’라는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작대기 하나이지만 나의 ‘ㅏ’는 밖으로 너의 ‘ㅓ’는 안으로 우의 ‘ㅜ’는 아래로 향하고 있다. 각각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다. 밖으로만 나아가려 하는 ㅏ와 안으로만 끌어당기려는 ㅓ 사이에서 ㅜ가 양쪽으로 팔을 벌리고 서서 좌우를 위아래로 적절하게 조정하고 있다. 등불을 켰다 껐다 하는 스위치처럼, 둔탁한 혈액을 받아서 깨끗한 혈액으로 바꾸어 내보내는 허파처럼,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너와 내가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면서 같은 방향인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몸을 돌려 보자. 그러면 시선이 교차하지 .. 2023. 7. 6.
오늘이라는 시간과 사이좋게 보냈나요? 송란교 까만 밤 툴툴 털어내고 하얀 이불 훌훌 걷어내고 잠에서 깨어나 새날의 아침을 선물로 받는다. 고맙고 감사할 일이다. 하루살이의 삶이 아니기에 우리들은 모두 오늘이라는 귀한 선물을 받게 된다. 날마다 갈망해왔던 아름다운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선물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하루는 무조건 기분이 좋아야 한다. 지나온 삶이나 내일의 삶이 모두 기쁨이고 선물이면 좋겠다. 상쾌하게 시작하는 오늘의 삶 속에서 제법 쏠쏠한 재미를 찾고 느껴보려 한다. 새끼줄을 길게 꼬려면 볏짚을 손바닥으로 비비면서 다른 볏짚을 이어서 밀어 넣어야 한다. 그래야 끊어지지 않고 준비한 볏짚만큼 이어갈 수 있다. 살아가는 동안 어제의 추억에 오늘의 즐거움을 잇대어야 아름다운 흔적들이 기다란 새끼줄에 주렁주렁 매달리게 된다. .. 2023. 6.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