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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576

그리움 14 - 친구같은 애인 언제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같이 편한 애인 하나 간간히 그립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든 서로 원할때 여행이라도 따라 나 설 수 있는 친구같은 애인이 살다보니 그립다 서로의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 꺼리낌 없이 하고 서로 들어주며 의논 할 수 있는 친구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성이 그리워질 때 애인도 되어주고 괜시리 외롭고 가슴 시리고 우울한 날에 서로 불러 기분이 풀릴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볍게 던지는 조금 야한 농담도 재치있게 웃으며 받아 넘기는 마음이 따뜻하고 은유한 친구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감성도 풍부하여 내가 슬플 때 함께 울어줄 .. 2024. 4. 8.
김밥에 김을 말아 먹을까, 김에 김밥을 말아먹을까? 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땐 잘 살았음에 ‘감사합니다’를 외치자. 김밥에 김을 말아 먹을까 김에 김밥을 말아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맛있는 김밥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생각을 바꾸어 보자. 가을 밭에 자라고 있는 무를 보면서 세상일이 절반 정도만 궁금해서 머리를 절반만 땅 밖으로 내밀고 있는가? 아니면 길쭉한 몸통을 홀라당 모두 보여주려니 부끄러워서 흙 치마를 칭칭 감고 있는가? 이렇게 멍때리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무를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해보자. 가을 무는 어떻게 요리를 해도 참 맛있고 달다. 어쨌든 맛있게 잘 보낸 하루에 감사를 외치다 보면 감사할 일이 쌓일 것이다. 이런 감사의 외침이야말로 행복한 잠을 부르고 아름다운 아침을 예비하는 것이라 믿는다. 긍.. 2024. 4. 4.
4월에 바치는 기도 하늘 아래 펼쳐진 이 봄날에, 꽃비 내리는 4월의 아침에 서서, 저마다의 꿈을 품은 새싹처럼, 우리의 희망도 싹트게 하소서. 어둠을 밀어내고 돋아나는 생명의 신비로운 힘을 빌어, 마음의 겨울을 지나온 이들에게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어 주소서. 행사의 환희 속에서도, 우리는 기억하리, 진정한 기쁨은 함께 나눌 때 더 커진다는 것을. 서로의 부담을 나누고, 서로의 슬픔을 나누며, 더 큰 사랑과 희망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벚꽃이 만개하는 그 순간처럼, 우리의 인생도 화려한 꽃길이 되게 하소서. 하지만 꽃이 지고 나면, 열매 맺는 시간이 오듯, 우리의 노력도 큰 결실을 맺게 하소서. 비록 4월의 비가 우리를 적시어도, 그 비가 우리의 꿈을 더 푸르게 하소서.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알게 되리, 진정한 .. 2024. 4. 3.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직업 언젠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직업’을 물어봤더니, 1순위는 예술가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같아서’였다지요. 예술가가 선망의 대상인 것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와 경쟁과 책임감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것의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선망의 대상인 예술가도 성공을 돈으로 측정하는 물질주의적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상을 보낼 것입니다. 대부분 예술가는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재능을 인정받아 갈고 닦아왔지요. 그리고 예술가들은 창의성이 전제되기 때문에 천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기간 피나는 노력과 많은 투자로 이룬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량을 펼칠 무대나 시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 주위에 있는 예술가들도 이러한 현실.. 2024. 4. 2.
그리움 13 - 마음 든든한 사람 우리 서로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인하여 속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 다지만 우리의 바람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먼 길을 가다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 2024. 4. 1.
빈센트 반 고흐에게 빈센트 반 고흐에게 송강 송태한 너의 귀는 네 열정의 아린 증표 비록 잘리어 붕대에 감겨 있으나 이제 다시 출발점이다 너의 망막은 해바라기 꽃잎 뒹구는 만화경 화실과 병상 현실과 몽상의 틈새에서 눈이 부셔 휘청거리며 자개 빛깔 미궁을 헤맨다 손에 쥔 총구처럼 너의 거친 붓에서 번지는 화약 내음 별이 빛나는 밤과 입술 악문 자화상의 숨결처럼 쏟아지는 붓 끝의 분노에 겹겹이 이글거리는 화폭의 마티에르 캔버스 위로 그만 쓰러졌지만 와인레드 칼라 오일 오베르 밀밭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는 혼신의 마지막 붓질 시대를 향한 눈부신 독백 ---- 송강 송태한 시인, 서양화가 시집- 우레를 찾다(2019), 퍼즐 맞추기(2013), 2인시집(1983)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문인저작권옹호위원, 강동문협 .. 2024. 4. 1.
인생을 빛나게 하는 햇살이 되는 말 한마디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햇살이 된다. 한평생 살다 보면 힘들거나 어려울 때가 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 역시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서로가 힘든 시기에는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큰 응원군이 되어야 하며, 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큰 위로와 격려를 보탤 수 있어야 한다. 온통 서로에게 눈과 귀와 입을 닫아 버린다면 함께 살아가는 다정한 ‘이웃사촌’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해주는 격려의 말 한마디,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 한마디, 아픈 사람에게 속삭이는 사랑의 말 한마디는 보약보다 값진 것이고 다이아몬드보다 귀하고 귀한 것이다. ‘예쁜 말 예쁜 미소’는 굳게 닫힌 대문을 열고 이웃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가.. 2024. 3. 29.
오늘은 어떤 첫마디로 하루를 시작할까? “오랜 시간 습관처럼 사용한 좋은 말들은 나, 너, 우리의 삶에 지속적인 긍정 에너지를 불러온 것이기에 우연보다는 필연에 가깝다. 지금까지 나를 괴롭혔던 마음속 부정의 말들을 모두 꺼내고, 긍정의 말부터 싣는 게 우선이다. 나는 믿는다. 긍정의 말이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에너지’를 드러낼 것이고,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줄 거라고. 우리의 하루는 아침에 느낀 기분대로 흘러간다.” 맑은 하늘을 보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우중충한 하늘을 보고 찌뿌둥함을 느끼기도 한다. 설렘과 희망이 담긴 노래가사에 에너지를 얻기도, 출근길에 연신 빵빵거리는 차들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한다. 아침의 기분이 쭉 이어지기 쉬우니 기분 좋은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처음 만난 사람과 어떤 .. 2024. 3. 28.
빗방울 소리에 봄이 내려 앉는다 마을 가장자리, 겨울의 마지막 숨결이 봄비의 부드러운 손길에 스르륵 녹아내리고, 빗방울 소리에 이끌려 봄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흙내음, 잠에서 깨어나는 대지의 숨결, 그 사이로, 새 생명의 기지개가 조용히 펼쳐진다. 흐릿한 아침, 마을은 봄비의 속삭임으로 깨어나 오랜 잠에서 깨어난 듯, 꽃망울들이 하나 둘 눈을 떠, 부끄러움 가득한 빛깔로 물들기 시작한다. 짙푸른 빛깔의 나무 사이로, 어린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며 세상의 빛을 처음 마주한다. 시골길을 따라, 봄비는 이야기를 써 내려 간다. 무심코 지나치던 길목, 갈피에 담긴 삶의 향기를 비의 노래가 되살리며, 잊혀진 추억을 깨운다. 각자의 곁에서 속삭이는 빗소리는 잔잔한 위로가 되어, 마음속 깊은 곳을 적신다. 빗방울이 내리쬐는 들판 위로.. 2024. 3. 27.
1초의 위력 시간의 가장 작은 단위가 초(秒)인데, 아주 짧은 순간이지요. 그러나 1초가 굉장히 길 때도 있고, 1초가 어떤 일을 좌우할 때도 있습니다. 현재 육상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인데, 그의 기록은 9초 58이지요. 이것은 2009년에 수립된 기록인데, 당시 육상 100m 기록에서 1초를 줄이는 데 100년이 걸렸습니다. 우사인 볼트의 세계신기록이 수립된 지도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인 육상 선수들이 0.01초를 줄이지 못해 세계신기록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운동에서의 1초는 긴 시간일 수 있습니다. 0.01초 때문에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전 출근 전에, 운동장에 나가서 달리기한 적이 있..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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