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스토리마당576

그리움 12 - 그리움의 향기 그대를 그리워 하고, 그대가 보고싶어 때로는 힘겨운 날도 오겠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서로 그리워 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을 실어 그리움의 향기를 띄워 보내련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우고 머지 않아 가득하게 차 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꼭 그래야 할 것 같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이제 내 속으로 받아 들이고 아름다움에 취하고 싶다. 키워드 #허주의시세계 #그리움 #그리움의향기 #이치저널 2024. 3. 25.
칭찬할 수 있는 딱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말을 할 것인가? 말 한마디에 웃고 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 한마디의 힘은 위대하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어떤 말을 들었느냐에 따라 그날의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유년 시절에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느냐에 따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다르다. 직장생활에서는 직원 간의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하루를 좌우한다. 실수하면 비수 같은 차가운 말을 듣는다. ‘이것도 못 해’, ‘너 때문에 망했다’라는 소리에 감정이 개입되면 결국 큰 사단이 난다. 무시하듯 ‘네가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하면서 또다시 아픈 비수를 꽂는다. 그러면 당장 이 직장을 때려치울까 하는 마음이 하루 종일 떠나지 않는다. ‘너는 얼마나 잘하나 어디 함 두고 보자’ 하면서 솟아오르는 분노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러.. 2024. 3. 22.
온 종일 당신생각으로 온 종일 당신생각으로 삶의 깊은 주름살처럼 출렁이는 그리움이 바람을 타고 구름에 실려 와 밤낮없이 큰 바다를 이루고 8월의 매미 여치 울음소리는 하루 해를 뜨겁게 달궈갑니다. 아침에 눈 뜨면 어느새 옆에 서서 미소짓는 사람-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리움에 지쳐서 조용히 눈감으면 다시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사람- 문득 문득 솟아나는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은 충동은 오늘도 도저히 주저앉힐 수가 없답니다. 지금 나는 고층빌딩 사무실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누군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나를 송두리째 점령하고 있는 오로지 한 사람만을 찾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을 찾고 있음을 압니다. 자기 전에 이불속에 들어가서 지금 뭘하고 있을까 궁금한 질문을 보내고 싶은.. 2024. 3. 20.
첫 마음 정채봉 시인은 이라는 시를 통해 우리게 많은 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정채봉 시인은 처음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보라고 했습니다.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늘 기쁨으로 맞으라고도 했습니다. 공사(公私) 간에 이것을 지킨다면 큰 실수 없이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잘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첫 마음을 잊고 삽니다. 특히 자신이 고대하던 높은 자리에 올라서면, 고대할 때 간절히 빌던 그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고 태도가 달라지지요. 사실 ‘처음’이라는 말처럼 가슴 떨리는 말이 또 있을까요? 생경함과 낯섦, 두근거림이 교차 되는 찰나의 단어, ‘처음’은 생성되는 그 순간부터 또 다른 몫을 향해 진행형.. 2024. 3. 19.
그리움 11 - 마음으로 가는 길 인생을 엮는 것은 마음으로 가는 길이다 행복을 찾는 것도 마음의 길이고 사랑을 다듬어 가는 것도 마음이다 그리움을 담고 아파하는 것도 마음의 길이며 보고싶어 안타까와 하는 것도 마음이다 고독한 인생을 사는 것도 외로운 길을 홀로 가는 것도 삶에 요행을 바라는 것도 마음이며, 인생을 집필하는 것도 마음이다 우리들의 삶 또한 마음에서 오는 것이며 또 다른 도약을 꿈꾸며 나아가는 것도 마음이다 잘못된 인생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좋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도 마음이며 그것을 행하는 것도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마음이며 삶을 방관하는 사이 변하는 것도 마음이다. 키워드 #허주의시세계 #그리움 #마음으로가는길 #이치저널 2024. 3. 19.
현재의 나는 ‘최후의 나’에게 어떤 마지막을 선물할 것인가? 현재의 나는 ‘최후의 나’에게 어떤 마지막을 선물할 것인가? 불치병, 노화, 갑작스러운 사고, 혹은 다른 이유들로 인간인 우리는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난다. 그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절댓값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 자신이 ‘그때’를 정할 수는 없다. 죽음이란 익숙하던 세상에서 혼자만 영원히 탈락되는 다분히 개인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여파는 절대 개인적일 수가 없다. 떠나가는 사람도, 떠나보내는 사람도 그 순간의 고통과 상실은 힘들기만 하다. 그런데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 자신이 ‘삶’에 대해 얼마나 충실히 대해왔는지 되돌아보게도 한다. 모든 인간은 유한한 시간을 부여 받았기에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시간이 남아 있음을 기억하.. 2024. 3. 15.
사용할수록, 나눌수록, 베풀수록 계속 늘어나는 것 어떤 마을을 찾아가다 보면 마을 입구에 그 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홍보하는 문구가 새겨진 푯말을 자주 보게 된다. 역사가 오래된 마을일수록 그 입구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호신 기둥이 세워져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그 수호신이 자신과 마을을 안전하게 잘 지켜주리라 굳게 믿는다. 마을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수호신을 세우고 그런 믿음으로 수호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마을에 평화가 유지되고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상징물이나 수호신 등은 마을공동체를 위해 준비된 사회적 공공재라 할 수 있다. 그 기둥에 예쁜 말, 예쁜 미소가 새겨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쁜 말 예쁜 미소는 사회적 공공재라 할 수 있을까? 왕비의 햇살 같은 예쁜 미소를 졸졸 흘리고 다니면.. 2024. 3. 14.
안산 자락길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들 사이로 매년 이 맘 때 쯤 파릇파릇 초록의 생명이 움터오는 현장에 서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듯 개나리꽃, 진달래꽃, 복사꽃, 앵두꽃들의 처절한 낙화를 보면서도 모든 할 말을 다 잊어버린 실언자처럼 안산 자락길은 오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온갖 야합과 협잡이 들끓고 있는 세상을 내려다 보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번뇌를 가득 짊어진 스님이, 칸트나 니체의 철학을 되새김하는 명상가가,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이, 다 밟고 지나가도 아무런 불평 한마디 없이 안산 자락길은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기분이 좋아 날아갈듯 가벼이 걷는 사람들, 무언가 풀리지 않는 고민을 붙들고 무거운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 세상의 온갖 시름을 다 지고 가는 할아버지부터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2024. 3. 13.
느끼는 것만큼 알게 된다 아름다운 것은 늘 얼마간 슬픔을 머금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봄날에 세상을 떠난 이가 있었습니다. 벌써 오래된 이야기지만, 20여 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사람입니다. 그분은 바로 고 구본형 대표인데 누구보다도 맑고 고운 마음으로 지고지순하게 사람과 세상을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가 운영했던 연구소의 모토는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연구소를 운영해왔는지 금방 알 수 있는 문장입니다. 그가 5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딸에게 “딸아, 내 인생은 그런대로 아름다운 인생이었다.”라고 했다지요. 정말 닮고 싶은 인생의 클로징 멘트라고 생각.. 2024. 3. 12.
그리움 10 - 사는거 별거없더라 시간이 세월 속으로 스치듯 지나쳐 갈 때 인생도 흘러 간단다 인생이 익어갈수록 생각만 깊어지면서 아쉬운 정만 남는다 흘러간 세월 속에서 어울려 즐기던 친구 보고파 그리워진다 내일은 그 친구 만나 추억을 안주 삼아서 세월을 마셔 봐야지 사는거 별거 없더라 남는 건 멋진 친구뿐 인생사 즐기며 살자 키워드 #사는거별거없더라 #허주의시세계 #이치저널 #친구 #세월 #인생 2024. 3. 11.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