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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576

어째서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갈까?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또 한해를 맞이해 두 달이나 지났다. 시간은 우리와 무관하게 그저 외부에서 흘러가는가? 시계바늘이 가리키는 시간과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시간은 동일한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시간을 느끼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어째서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갈까? 시간과 관련한 커다란 의문 중 하나는 왜 시간이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느냐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문제들이 여기서 비롯하는 것일 수도 있다. 대체 왜 회의 시간은 지루하고 일요일 오후는 금방 지나가는 걸까? 지루한 시간은 빠르게, 즐거운 시간은 천천히 흐.. 2024. 3. 8.
예쁜 말이 입속에서만 굴러다니면 어느 세월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온통 어수선한 세상에 꿈과 희망, 온정이 넘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혹시 예쁜 말이라면 이 차가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을까? 말 한마디 바꾸어서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말 보시를 베풀어 보면 어떨까? 누군가가 나에게 귓속말로 묻는다. 오늘 하루 몇 마디의 말을 하였습니까?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주었습니까? 누군가에게 웃음과 미소를 지어주었습니까? 누군가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안겨주었습니까? 그들에게 사랑을 주었노라 당당하고 멋지게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 언(言) 이라는 한자는 두(ㅗ)+심(心)+구(口)를 합쳐 놓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들이 머리라는 필터를 통하고 입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바깥 세상으로 나오면서 의미를 갖는 말과 글.. 2024. 3. 7.
안산 자락길 만상 서대문에 가면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픈 명품이 하나 있다. 안산에 펼쳐진 7키로미터의 자락길이다. 오늘도 나는 자락길을 찾아 나섰다. 나라꽃 무궁화가 활짝 피어 반기고 있다. 온갖 풀벌레소리, 매미소리,새소리가 오케스트라의 합주처럼 나를 맞이하는 것 같다. 참새 서너마리가 마치 자락길 안내 도우미를 자임하듯이 길옆 풀섶에서 전진하며 날았다 앉았다를 반복한다. 도시는 아직도 휴일 늦잠을 자고 있다. 안개와 가랑비와 먹구름속에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아 편한 마음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안산 자락길에 가면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30년이상 도를 닦은듯한 무도인도, 에베레스트를 다녀온 것 같은 산악인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같은 명상가도, 가면 무도회의 출연자도, 체육인도, 음악인도, 문학가.. 2024. 3. 6.
‘상처’와 ‘사랑’ 문학에서의 봄은 수많은 소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봄을 시(詩)로 표현한 작품은 셀 수 없지요. 그것은 봄은 다양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봄은 끝날 때까지 새 생명의 밝음과 흘러가는 시간의 아쉬움이 버무려지면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종해 시인은 라는 시를 통해서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상처’와 ‘사랑’ 그리고 ‘추운 겨울’과 ‘꽃필 차례’를 대비시키며 사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뿐만 아니라 많은 문학 작품에서 사랑의 본질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누구보다도 사랑의 오묘함을 섬세하게 관찰한 작품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일 것입니다. 그의 (국내에는 라는 번역본이 있음).. 2024. 3. 5.
그리움 9 - 그리워 하며 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통은 그리움이라 했던가 따뜻한 것이 그립다 따뜻한 차 한 잔과 따뜻한 창가에서 따뜻한 사람과 있고 싶다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가 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서 그립고 만나면 같이 있고 싶어서 그립다 사랑도 그립고 동심도 그립고 그리고 추억도 그립다. 키워드 #그리움 #그리워하며살자 #허주의시세계 #이치저널 2024. 3. 4.
저 사람 복 받을 만한 그릇입니까? 복(福) 그릇은 내 얼굴을 닮았을까? 복 그릇은 내 마음보다 클까? 복 그릇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복 받을 짓을 하면 정말 복을 받을 수 있을까? 금이 간 항아리에 복을 쌓으면 복이 머물 수가 없다. 복을 짓는데도 자꾸 새어나가면 이를 유루복(有漏福)이라 한다. 지어 놓은 복이 새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면 무루복(無漏福)이라 한다. 피땀 흘려 수확해둔 농작물을 생쥐가 야금야금 빼먹으면 며칠 가지 않아 남는 게 없을 것이다. 차라리 그 수확물을 옆집에 사는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다면 그만큼 큰 복이라도 짓는 것이 될 터인데 말이다. 아무리 많은 재물도 새는 곳이 있다면 금방 줄어들게 된다. 복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러니 복이 허투루 새어나가지 않게 잘 다스려야 한다. 복이라는 실체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2024. 2. 29.
비목어사랑 사랑은 이유가 필요없고 아낌없이 주는 것인가 동해의 넓고 푸른 바다 성난 파도에 몸과 마음이 휩쓸려도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주가 되어 좌우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조화를 이루어 영원히 아름다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 비목어 사랑 홀로 있을수 없다는 운명적 사실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서로 짝을 이루며 반쪽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함께 있어야만 오롯이 하나가 되는 비목어 사랑 외눈박이에다 지느러미도 하나뿐이라 제대로 헤엄치기도 어렵지만, 부족한 것을 서로 채우고 아낌없이 보태주면서 진실되고 한결같은 온전한 사랑을 하며 세상사람들의 교훈이 된다. 고단한 삶의 긴 여정에서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숙명적인 선물로 다가와 늘 서로 보탬이 되고 늘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존재가치를 곱씹으면서 진정 하나가 .. 2024. 2. 28.
언제나 봄 이제 얼었던 땅이 풀리고 흙이 부드러워지면서 온갖 생명들이 파릇한 싹을 쳐들고 땅 위로 나오겠지요. 얼마 전 베란다에 내놓았던 화분의 잎이 얼어서 노랗게 변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무들에 대한 애정을 덜 쏟았기 때문이겠지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날이 조금 풀리자 둥치 맨 밑에서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반색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녀석은 일 년을 더 버텨 생명을 연장했지요. 올해도 이 나무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이란 한없이 경이롭고 소중한 무엇이지요. 또,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사람과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직 노란 잎이 사라지지 않은 화분을 어루만지면서 ‘미안해. 더 살아줘.’라고 속삭여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봄은 짧아서 더 애잔합.. 2024. 2. 27.
그리움 8 - 그리움인 걸 잠깐의 마을 나들이가 그리움인 걸 지하철의 북적임이 그리움인 걸 친구와의 차한잔이 그리움인 걸 따스한 햇살 받으며 한가로운 산책길이 그리움인 걸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 걸 많은 세월 모르고 살았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앉아서 점심 한그릇 같이하며 마주보고 웃을수 있다는 게 축복이고 그리움인 걸 잊고 살았네 키워드 #그리움 #허주의시세계 #이치저널 #잊고살았네 2024. 2. 26.
당신의 승률은 0이다! “여러분 중에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분이 있나요?” 몇 명이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너 그거 시간 낭비야’라는 말을 들어본 분은요?” 몇 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거 실패할 거야. 넌 해내지 못해’라는 말을 들어본 분은요?” 더 많은 이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다. “‘미쳤구나.’라는 얘길 들어본 분도 일어나주세요.” 어느새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일어서 있었다. 최고에 이르는 길은 외롭다. 성공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오기까지 겪는 일들을 세상 사람들은 절대 모른다. 승리를 한 단어로 표현해보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주로 하는 답변은 이랬다. “영광. 행복감. 성공. 탁월함. 성취. 힘. 만족. 정복. 짜릿함.” 하지만 스포츠 및 비즈니스 세계의 최고들은 좀 다른 답을..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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