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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이영하의 소통이야기75

백두산 이영하 ⓒ 박미애 민족의 영산인 너는 태고의 신비가 펼쳐낸 한반도의 파수병 반만년 홍익이념을 간직한 채 온 세상을 뒤집는 광풍노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늘도 그 자리에 의연히 서 있는 역사의 증인 듣기만 해도 가슴 벅차고 설레이는 이름인 너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터전 산맥과 바다가 붙고 엉키는 조국의 산하에서 역동적인 용트림이 살아 숨 쉬도록 총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현장 감독 민족정기를 뿜어내는 새벽이 열리면 말발굽 소리 요란히 천하를 호령하던 선조들의 기개를 오늘에 되살리면서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으로 겨레의 숨결과 맥박을 면면히 이어주는 너는 통일한국의 젖줄 우리 모두 한민족, 한 언어, 한 얼굴인데 어이타 둘로 갈라져서 통한의 슬픔과 고통을 곱씹은 지도 어언 70년 산천은 백두에서 .. 2023. 3. 22.
바람은 길동무 ⓒ박미애 열린 창문으로 슬며시 찾아들어와 무더기로 쏟아지는 세상사들을 들어 보면서 나도 바람의 길동무가 되어 볼까나? 새벽을 깨우는 까치들의 희망찬 수다가 싱그러운 아침을 열고 있을 때, 그대의 머릿결을 살포시 스치었던 그 바람이 나의 길동무가 되어 지금 나의 가슴에 아름다운 향기를 적셔주고 있구나. 햇살이 몹시 좋은 날, 행인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을 때, 나는 바람의 길동무가 되어서 눈을 감아도 방향을 잃지 않으며 좁은 골목길을 돌고 돌아 어느 빨랫줄에 조용히 머물면서 노스탈지어에 젖어 있는 대도시 어머니의 아들 사랑을 진하게 느껴보고 싶구나. 세상을 살랑살랑 어루만지다가도 어느새 몹시 화가 난 듯이 주변의 모든 것을 미친 듯 흔들어 대는구나. 때로는 도심의 가로수에 매달려 거친 소리도 내고 광고.. 2023. 3. 15.
그대가 보여주세요 이영하 ⓒ박미애 나를 스쳐 가는 모든 주위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어 세상 살맛을 더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을 그대가 보여주세요. 천만 불짜리 미 소천사가 되어 정감넘치는 말과 사랑으로 하늘의 조각구름과 낭만의 높새바람과 맑은 시냇물까지 짝사랑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을 그대가 보여주세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통찰력으로 언어의 마술사가 되어 내가 시어를 못 찾아 헤매고 있을 때 단숨에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는 그런 사람을 그대가 보여주세요. 인생 주춧돌인 희망을 잃어버리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상처투성이인 삶이라 해도 그것으로부터 용기와 의지를 북돋아 내어 인생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그런 멋진 사람을 그대가 보여주세요. 2023. 3. 8.
몽골, 그 치유의 땅에서 ​ ​ 이영하airyhlee@hanmail.net ​​ ​ ​ ​ ​ 모든 것이 초록이다​ 한 폭의 사생화요, 살아있는 풍경화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한가롭고 여유가 넘친다. 대자연의 숨결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 칭기즈 칸의 말발굽 소리 아직 들리는 것 같은​ 대평원에서, 별이 쏟아져 내리는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몽골 유목민의 전통가옥인 '게르' 천막에서​ 바람과 초원과 별의 나라- 공룡화석과 칭기즈 칸 제국의 150년 역사를 조용히 더듬어 본다. ​ 몽골은 자연이다.​ 초원을 뒤로 하고, 우뚝우뚝 솟아있는 기암괴석의 조화가 참으로 절묘하다. 드러누운 할아버지, 거북이, 기도하는 사람--- 밀가루 반죽으로 빚어놓는 그 기이한 형상들이 우리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 몽골은 순박하다.​ 밤하늘.. 2022. 10. 3.
저도에서 바다를 배운다 ​ ​ 이영하airyhlee@hanmail.net​ ​ ​ ​ ​ ​ ​ 여름 바다가 몹시도 보고 싶은 날 우리는 짐을 싸 들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가족보다도 더 진한 애정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저도에다 힐링 캠프를 차렸다. ​ 눈 앞에 펼쳐지는 맑고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일상의 복잡다단함을 다 내려놓고 세상과 절연하며 심신을 재충전하려는 열두 명의 대원들, 산속의 아침처럼 적막함과 고요로 충전된 푸른 침묵을 바라보면서 "힐링의 바다"를 배운다. ​ 어둠 속에 밀려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바다를 보면서 커다란 웃음으로 모든 위선과 유혹을 다 물리치고 있는 "용기의 바다"를 배운다. ​ 짭짤한 갯내음이 코를 감아돌고 갈매기의 저공비행이 날고 싶다는 욕망을 부추기는데 술잔 기울이면서 주.. 2022. 10. 3.
푸른창공에서 배운 소통 리더십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하늘에서는 소통이 아니라 대통이 필요하다 세계 공군에서 가장 대통을 잘하는 팀, 블랙이글스 에어쇼팀 저는 2300시간의 전투조종사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4일이 모자란 100일을 하늘에서 보냈으며, 33년 반 동안을 하늘과 더불어 살아왔으니, 하늘은 저희 전투조종사들의 일터요 싸움터이기도 하지만 에이스가 되기 위한 꿈을 펼치는 무한한 공간이기도 하고 소통의 리더십을 배우는 소중한 교육장소이기도 합니다. 조종사들은 전투기 내에서 목숨을 걸고 곡예를 합니다. 목숨을 살리고 싶다면 꼭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소통입니다. 소통을 못 하면 바로 죽음입니다. 그래서 전투조종사들은 소통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땅에서의 소통.. 2022. 9. 30.
가슴뛰는 삶을 위하여 다함께 도약(핑) 합시다!!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출생 시부터 사망할 때까지 오로지 선택이 있을 뿐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 To do is to be!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실행해야 한다) 요즘 같은 변화의 시대에 “핑”(개구리를 의인화해서 쓴 책)이란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루하루를 여러분들의 성공을 위하여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데, 여러분 각자는 인생의 성공 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필자는 제 나름의 성공 요인을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To do is to be는 현재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다시 말해서 새로운 꿈을 향한 ‘도약’이라 말할 수 있으며 핑은 당신을 ‘최상의 삶’으.. 2022. 9. 2.
백향목의 나라 레바논과 우리의 자랑 동명부대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8000 킬로미터나 떨어진 이역만리에서 동명부대원들이 흘리는 한 방울의 땀이 곧 우리 국군의 명예를 드높이는 동시에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 2031년 수교 50주년 우리나라 5천 년 역사만큼이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레바논은 아랍어로 ‘루브난’이라고 불린다. 루브난의 의미에 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로, 고산지대에 덮인 만년설의 ‘순수 흰색’을 의미한다는 설과 둘째로는, ‘신의 심장’이라는 의미가 그것이다. 성경에도 자주 언급되듯이 레바논은 천혜의 기후조건을 바탕으로 축복받은 가나안 땅이자 오직 이 나라에서만 서식하는 백향목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레바논 백향목은 레바논산맥 1,500미터 이상에서만 자라는 거대한 침엽수로서.. 2022. 9. 2.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시냇물처럼 잔잔했던 어머니의 미소가 보름달같이 환하게 떠오른다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나만 보면 얼굴에 밝은 미소가 넘쳐나셨다. 백년손님 씨암탉 잡아준다는 사위보다도 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지지리 못살았던 그 시절에도 몰래 꼬불쳐 놓으셨던 비상금을 내어주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주문 외우듯 하셨던 우리 어머니! 수정알처럼 맑은 심성으로 열정과 감성이 두드러진 사람으로 커나가길 늘 한 맘으로 기도해주셨던 우리 어머니! 시골 학교에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담임선생님의 칭찬 말씀을 그대로 옮겨와 마을 샘터에서 자랑거리로 삼았던 우리 어머니!! 보라매 병원에서 밤을 지새우던 어느 날 "서 있으면 힘드니, 어서 앉아라."" 하시며 아들건강 신경 쓰시던.. 2022. 7. 4.
경안천에 가면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자유, 평화, 사랑, 희망이 있는 곳 경안천에 가면 자유가 있다. 일요일 경안천에 가면 산책로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높은 하늘이 끝없이 다가온다. 따스한 햇살이 조용히 흐르는 수면위에 밝게 비치면 그 위는 온통 야생 오리들의 자유로운 놀이터가 된다. 경안천에 가면 평화가 있다. 할아버지 뒤를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말없이 따라가는 할머니의 얼굴에서 우리는 노부부의 평화를 보게 된다.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분대 규모 오리 떼의 편대비행이나 고니 부부의 가족 사랑과 애교스런 자태에서 우리는 잔잔히 전해오는 물새 마음 생태수로의 평화를 보게 된다. 경안천에 가면 사랑이 있다. 암까치가 짝을 찾는 깍깍 소리에 어느덧 수놈이 소리도 없이 발가벗은 나뭇가지 사이 둥지로 ..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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