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스토리마당574

반전의 치매스토리, 그 마지막 이야기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건강한 사람에게 개인의 시간, 세상이 있듯이 치매환자에게도 개인의 시간과 세상이 있는 것 건강한 사람들이 치매, 치매환자를 대하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 그동안 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고 일상에서 지켜져야 할 이야기로 쓰여졌던 반전의 치매스토리였던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반전이지만 치매환자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의식을 바꾸려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그 초점은 치매환자나 의료진이나 도우미나 가족이나 치료와 더불어 서로가 덜 힘들어하는 생활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함에 반전의 이야기로 쓰려고 하였는데 얼마나 공감하였고 또 개선이 되었는지는 미지수로 남긴채 치매스토리의 펜을 내려놓는다. 치매스토리의 마지막의 글을 올리면서 이치저널의 독자나 정부, 의료진, 도우.. 2022. 7. 4.
사랑 23 - 우리 ​ 허주jus5858@naver.com ​ ​​ ​ ​​ ​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마음은 하나였으면 좋겠습니다 ​ 바쁜 하루 차한잔의 여유로움에 걸터앉아 떠올릴 모습은 없지만 처음 가졌던 기분 좋은 느낌으로 그릴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라는 생각보다는 서로를 등 맞대고 기대어 볼수있는 우리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사랑의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우리들의 마음을 채우고 걱정하며 위로하고, 받을수 있는 그런 따스함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 존경하고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이 말을 꺼낼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서로 지켜봐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2022. 7. 4.
산사의 새벽 종소리, 백련사 이도연 doyeonlee3@navet.com 종이 얼마나 커다란 아픔으로 울어야 더욱 먼 세상까지 도(道)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을까? 마음을 비우면 비운 만큼 행복이 자리한다 산사의 새벽 종소리. 고적한 산사에 파란 여명과 함께 한 줌의 실낱같은 바람에 실려 온 종소리가 암자를 돌아 흐르고 처마를 감돌아 골과 골 사이를 흐르다 계곡의 돌 틈 이끼 속으로 스며든다. 울림의 소리는 산사의 골짜기를 건너고 구름 사이로 새로 태어난 아침의 한 줄기 빛을 막 비추기 시작한 산등성이 너머로 어둠의 적막을 흔들며 고요의 아침을 깨운다. 종소리의 울림이 새벽어둠을 타고 가늘게 떨리며 소리의 명맥을 이어 퍼지는 소리의 질감은 아련했다. 쿵우~웅 종의 울음소리는 묵직했으며 묵직함은 원거리를 향하고 맑은소리는 묵직한 소리.. 2022. 7. 4.
한수이북 제일의 무속 성지, 감악산 김기록 krkim805@hanmail.net 성지(聖地)의 주인 몰자비, 빗돌대왕으로 숭배 감악산(紺岳山)은 파주와 양주를 수호하는 진산(鎭山)이다. 산을 덮고 있는 바위의 색깔이 짙은 감색이어서 감악(紺岳)이란 이름을 얻었다. 삼국시대부터 쟁패의 각축장이 되다 보니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임진강과 파평산, 감악산 등 요충지마다 칠중성(七重城) 호로고루성(城) 아미성(城) 등의 성곽이 1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감악산은 특별한 영기(靈氣)를 품고 있어 사냥꾼이 감히 사냥을 하지 못한다 하며, 태백 일월 지리 계룡 4대 접신(接神)의 산을 제외하고는 한수이북 제일의 무속 성지로 꼽는다. 성지(聖地)의 주인은 감악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름하여 몰자비(沒字碑)다. 비(碑)에 글자.. 2022. 6. 30.
살다 보면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홍성태 사진 : 박미애 살다 보면 욕심과 자주 마주한다 찬물 말아 넘길지언정 남의 밥그릇에 기웃거리지 말고 멸치대가리와 상견례할 망정 초대받지 않은 술상 곁에 얼 쩡이지 말자 한 낮 바람이 살랑 불어와 간지럽게 속삭인다 조금 손해 보는 듯해도 그리 살라고 남에 것이 커 보여도 별거 아니라고. 2022. 6. 30.
마두금의 에피소드 (제3부 - 2) 길강묵 ghilpaul@naver.com 아름다운 마두금의 선율에 감동되어 눈물을 흘리며 새끼에게 젖을 물렸다는 실화 마두금의 선율이 집과 회사 안에 가득할 때 나쁜 기운들이 다 나가고 침범하지 못한다는 일종의 종교적 신념 공직에 입직하여 해외근무(몽골)를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주어진 입국사증업무를 성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필자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외교관으로서 주재국(몽골) 사회와 접촉점을 어떻게 가질 것인지, 주재국 사회와 어떻게 호흡해야 할지가 과제였다. 그러던 와중에 2017년 가을, 필자는 국립공연장에서 마두금 국립 앙상블의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낙타가 새끼를 출산하고 난후 출산의 고통으로 인해 새끼낙타에게 수유를 하지 않으려고 한단다. 그런데 어미 낙타에게 마.. 2022. 6. 30.
바이칼, 그대는 우리 민족의 시원이여!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샤머니즘의 고향 태고의 신비와 경이를 간직한채 삼천만년의 세월을 고이 품으면서 홉스굴과 더불어 자매로 태어난 그대, 행성의 우주조화를 모조리 다스리고 있는 신비의 호수여!!! 오늘도 생명의 끈을 이어가는 억겁의 세월속에서 얼었다 다시 녹고 녹았다 다시 얼기를 반복하며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매력덩어리 살아있는 대자연, 그대는 자랑스런 바이칼! 마그마 꿈틀거리는 지구의 소리가 들리고 굉음은 청명한 대기를 박차고 치솟아 허공을 향해 구멍을 내고 있다. 새벽에도 초승달 처럼 일그러진 호수에 별빛이 은빛 여명으로 쏟아지고 나면 어느새 그 자리엔 햇님의 열정적 사랑이 뜨겁게 펼쳐 지는데, 하루종일 수정같이 푸른빛을 발하는 그대는 아직 날 선 청춘이다. 그대의 가슴팍이 워낙.. 2022. 6. 30.
'사할린 독토르' 손병덕 민병래 pmsigni@hanmail.net 수산업자였던 손병덕이 사할린의 침구사로 손병덕. 그는 사할린에서 침뜸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여를 살아왔다. 그렇다고 침구사도 아니고 면허를 가진 의료인도 아니다. 그렇지만 사할린 사람들은 그를 '독토르(닥터의 러시아식 발음) 손'이라고 부른다. 45년생으로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그는 올해 칠십 중반이 넘었다. 머리는 하얗게 세었지만 몸은 꼿꼿하고 정신은 총명하다. 침과 뜸을 다루는 그의 손길은 여전히 섬세하고 엄정하다. 손병덕은 사실 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태안에서 형님과 함께 수산물로 잔뼈가 굵은 사업가였다. 그런 그가 '사할린 침구사'로 변신하게 된 것은 양파와 동태를 맞바꾸는 무역이 계기가 됐다. 동태를 연육으로 만들어 영국에 수출하던 거래처.. 2022. 6. 30.
사랑 22 - 긍정적인 사랑 ​ ​ 허주jus5858@naver.com ​ ​​ ​ ​ ​ 포근한 사랑은​ 정의로 나누는 사랑이고 아름다운 사랑은 두 영혼이 하나가 되는 사랑이며 황홀한 사랑은 두 육체가 하나가 되는 사랑이다 ​ 깨끗한 사랑은 부부끼리 나누는 사랑이고 용기있는 사랑은 사랑하고픈 사람과 나누는 사랑이며 끈끈한 사랑은 핏줄에 대한 사랑이다 ​ 감격적인 사랑은 오랫동안 떨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사랑이고 깜찍한 사랑은 아이와 나누는 사랑이며 때묻지 않은 사랑은 첫사랑이다 ​ 순간의 사랑은 마음이 배제된 사랑이고 영원한 사랑은 마음이 합치된 사랑이며 끝없는 사랑은 죽음에 이르러서까지 나누는 사랑이다 ​ ​ ​ ​ 2022. 6. 30.
고비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차용국 사진 : 박미애 한고비 건너서니 또 한고비 찾아오고 그 고비 넘고 나니 또 큰 고비 막아서네 삶이란 고비 또 고비 지난한 여정인가 피할 수 없는 고비 험하다 포기할까 아서라 힘들어도 내 삶의 고비인데 이 고비 아니 넘고서 어찌 세상 살거나 지금은 막막해도 희망은 쥐고 가자 지나온 고비마다 잔잔한 추억들이 뜨거운 가슴 적시며 두드리고 있잖아 2022. 6.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