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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마당574

생존을 위해 힘겨운 투쟁의 삶을 사는 이들 (제2편 -2) 길강묵 ghilpaul@naver.com ‘구원의 방주’와 같은 최종적인 선택지, 한국 보건의료는 한국과 몽골, 두 나라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 국경과 이익을 넘는 초월적 협력의 장을 만들기를 기대 몽골에 거주하는 동안 몽골 언론인들과 종종 복드칸 산 겨울등반을 하였다. 등반하는 동안 언론인과의 대화거리는 자연스럽게 건강과 매연으로 옮겨갔다. 복드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울란바토르는 마치 거대한 우주선과 같은 검은 구름 띠에 둘러싸인 듯하다. 한국은 지금 ‘초저출산 현상’ 때문에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일견 몽골도 한국과 큰 차이가 없지 않나 싶다. 출산율만을 본다면, 2018년 기준으로 몽골은 약2.9로, 몽골이 한국(2021년 약 0.84) 보다 훨씬 높지만, 저출산의 심화로 위협받.. 2022. 5. 25.
치매환자 가족은 뭘 고민할까?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치매 환자만의 세상과 동거해보자 다음 제시하는 고민이 가족 내에서나 요양원에서나 그리 다를 것은 없다. 여러 가지의 고민과 힘든 상황들이 있겠지만 다섯 가지로 선정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고민을 고민이라 생각하지 말고 고민이라는 치매 환자만의 세상, 시간 속으로 들어가 그 고민과 동거하길 바란다. 그 동거가 환자도 가족도 힘들겠지만, 그 힘든 것을 애써 벗어나려 하지 말길 바란다. 힘듦의 그 시간도 치매 환자에겐 우리가 살아가는 정상적인 생활과 같이 한 패턴이고 라이프다. 그러기에 애써 부정하거나 애써 벗어나려고 하지 마라. 어쩌면 애써 벗어나려는 마음(그것이 한 순간이라 해도) 때문에 더 힘든 것일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기 바란다. 1. 가족을 알아.. 2022. 5. 25.
가슴속 열정의 화산에 불을 지펴라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밑을 보고 있는데 어떻게 위로 올라갈 수 있겠는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위를 올려다봐야 한다 열정은 성공의 원동력이다.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난관과 시련을 이겨내는 힘, 실패와 좌절 속에서 자칫 바스러지기 쉬운 원래의 꿈을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간직해낼 수 있는 힘, 그 힘은 바로 열정에서 온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거의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목표의 실현을 위해 무모하리만치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로 대단치도 않은 난관 앞에 주저앉아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열정이란 몇몇 사람에게만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특권인 것일까? 아니면 누구나 가슴속에 갖고 있지만 평소에는 .. 2022. 5. 25.
생존을 위해 힘겨운 투쟁의 삶을 사는 이들 (제2편 -1) 길강묵 ghilpaul@naver.com 방한 외국인 중에서 1인당 평균 관광비용이 가장 많은 나라가 몽골 한국은 다양한 질병 치료를 위해 몽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 한국 등 의료 시장 적극 개방 필요, 첨단 의료장비, 세계 수준의 의술 전수로 이익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전 세계 국가의 수도(首都) 중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추운 도시이다. 울란바토르는 분지 형태의 지형으로 동서남북 사방이 각각 바양주르흐(Bayansurkh) 산, 성긴 하이르항(Songinokhairkhan) 산, 복그칸(Bogdkhan) 산, 칭길테(Chingeltei) 산 등 몽골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4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중 몽골인들이 가장 신성시 여기는 산이 바로 도시 남쪽 자이승(Zaisan) 지역에 걸쳐 있.. 2022. 5. 25.
낙동정맥의 구주령(九珠嶺)은 '구실령'이라 해야 한다 김기록 krkim805@hanmail.net 틀린 걸 바로 잡자는데, 20여 년이 흐르도록 왜 방치하는 걸까? 백두대간의 한 지맥이 태백산에서 남으로 흐르며 학가산, 통고산, 일월산, 백암산 등 고봉준령을 솟아 올리니 소위 낙동정맥이다. 낙동정맥이 울진 평해의 넓은 바다에 연(沿)해서는 1만 그루의 소나무에 둘러싸인 월장호탕(月長浩蕩)의 관동8경 월송정(越松亭)이 고려 때부터 자리하고 있다. 이곳 평해의 풍부한 수산물은 낙동정맥의 험준한 고개를 넘어 영양 읍내로 공급되고, 팔도 제일의 영양 산나물과 수비고추는 울진으로 물물교환이 되었으니 그 역할은 보부상의 몫이었다. 보부상들이 무리 지어 넘나들던 험한 고개의 이름은 구슬령인데, 울진 사투리로 구실령이라 불리던 것을 평해의 촌로들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2022. 5. 16.
참외의 영지 - 제29화 이상향 ​ 송군호hyu2d@hanmail.net ​​ ​ ​ ​ 2022. 5. 16.
스승의 날 -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 송진호 sjhjks@naver.com 스승의 은혜 감사합니다 “너는 네가 이해 못하면 인정 안 하잖아” 내가 사회복지사가 될 결심을 굳히는데 큰 영향을 주신 모교 병원 사회사업실 의료사회복지사 선생님의 한마디였다. 대화 중 나는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20대 초반의 철부지 청년에게 던진 촌철살인의 한미디였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몰랐었으니까. 나는 대학 시절 구청과 모교 병원의 지원을 받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모교 병원의 사회사업실 의료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연을 맺게 되었고, 내가 사회복지사가 되고, 어린이재단에 입사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도 그 분을 통해 잘 알게 되었다. 그러다 그 .. 2022. 5. 16.
그래 너도 꽃이고 말고ㆍ2 이도연 doyeonlee3@navet.com 굴곡진 인생이 평탄한 삶보다 강하다. 숨바꼭질하듯 두리번거리면 보이지 않고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애들 돌 틈 사이, 길섶 사이에 작은 몸 움츠려 피어난 야생화를 들여다본다. 앙증맞고 깨알 같은 크기의 모습을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분홍빛, 연두빛, 보랏빛, 이슬을 머금은 꽃 입술은 선명하게 피어난다. 꽃 입술에 그려 넣은 갖은 문양은 정교한 선으로 이어지고, 부드러운 빛깔로 그려내고, 둥그런 모양으로 오려내어 실핏줄 같이 연한 모습으로 이어질 듯 끝 어질듯 이어간다. 약한 듯 강한 자태로 꽃 입술 속에 꽃술이 갖출 것 다 갖추고 야무지게 도드라져 피어나니 그래 너도 꽃이지 꽃이고말고! 겨우내 얼어버린 땅에서 봄을 그리워하며 슬픔에 젖어 애처롭게 자그마한 너를.. 2022. 5. 16.
한땀 한땀 명품 가죽신을 만드는 장인 화혜장, 황해봉 김효숙 zeta61@hanmail.net 한국의 전통신을 ‘화혜’라 하는데, 화혜장은 목이 있는 신발인 화와 목이 없는 신발인 혜를 제작하는 장인을 통칭해 붙인 이름으로, 순우리말로는 ‘갖바치’로 부른다 마천금호어울림1차아파트 위치한 사거리에서 마천중앙시장 쪽으로 올라가는(마천로 51길) 초입 왼쪽으로 화혜장 전수관이라는 간판을 볼 수가 있다. 시장을 오가면서 ‘화혜장 공방’ 아래 그려진 예쁜꽃신을 지나치면서 본기억이 있어 우리동네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되신 분이 살고 계신다는 반가움에 무작정 연락 없이 공방을 방문했다. 인기척에 나온 아드님(황덕성)에 따르면 황해봉 화혜장님은 늘 상주하고 계시는 것은 아니란다. 20여년전에 마천동에 자리잡고 작업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작품제작이.. 2022. 5. 16.
참새의 식탁 ​ 송태한lastree@daum.net ​ ​​ ​ ​ ​ ​ 참새의 식탁​ 송강 송태한 ​ 채 먼동이 트지 않은 새벽 미명 속에서 누구신가 야단스레 상 차리는 이웃​ 연두와 유록빛​ 햇잎사귀 무성한 은행나무 애채 위 주거니 받거니 흥에 겨운 새소리 신접살림 ​​ 단칸방 둥지 팔각 소반 하나 없이 솔로와 듀엣으로 차리는 자작곡 날것 식탁 ​​ 코앞 창밖에서​ 때마다 귓전으로 번져오는 칠첩반상 상차림보다 귓맛 당기는 가락 ​ ​​ ​ ​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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