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토리마당574 사랑 25 - 참 좋은 벗 허주jus5858@naver.com 아름다운 눈으로 좋은 점을 보고 날씬한 몸으로 배고픈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아름다운 자세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모두를 사랑하는 귀하고 소중한 벗님이여 웃을 수 있는 행운이 당신에게로 갈 것입니다 하늘이 높아도 나의 사랑만큼 높을까요 바다가 깊어도 나의 사랑만큼 깊을까요 그래요 나는 하늘과 바다와 같은 그런 사랑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2022. 8. 31.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팬 보다 위대한 팀은 없다. 팬 보다 위대한 야구는 없다” 송진호 sjhjks@naver.com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에서 후배들에게 꼭 가슴 깊이 새겨달라며 전한 이야기 2022년 7월 3일 엘지트윈스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에서 박용택 선수가 후배들에게 꼭 가슴 깊이 새겨달라며 전한 이야기다. 어느 지난 글에서 밝혔지만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1982년 3월 27일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서울을 연고로 한 MBC 청룡을 응원하였고, 1990년 엘지트윈스를 인수하여 리그에 참여한 엘지트윈스의 팬이다. 김재박, 이해창, 이광은, 노찬엽, 김용수, 이상훈, 서용빈, 봉중근 등등 엘지트윈스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두루두루 좋아했지만, 선수 개인의 열성 팬이었던 적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다 2001년 겨울 고교야구 선수들과 친분을 쌓을 정도로 열정적인 선배 덕에 엘지트윈스 .. 2022. 8. 31. 끝없는 우주 안에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조영애 사진 : 박미애 모퉁이 길을 돌아선 순간 개미 한 마리 눈에 들어옵니다 점점 어두워지는데 자신의 몸집보다 서너 배나 큰 먹잇감을 등에 짊어지고 방향키를 잡으며 바쁘게 가는 모습이 가족을 위해 시장에 다녀오시는 우리네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미물(微物)에 불과해 자세히 보아야 눈에 띄는 드넓은 땅 위에 작은 점이라지만 강한 생활력의 소유자라 더없이 눈부시게 아름답기에 나, 부지런함을 닮고 싶다. 2022. 7. 4. 달빛 자리 월류봉(月留峰) 이도연 doyeonlee3@navet.com 봉우리 위에 둥실 걸려있는 달빛은 수줍은 물빛으로 빛나니 그 자체가 한 폭의 수묵화 띠리리~~~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잠든 시간이라고 자만하던 휴대전화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울리고 힘겨운 하루를 재촉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휴대전화는 자랑스럽고 요란스럽게 모닝콜을 하며 주인의 단잠 속으로 끼어든다. 어제 늦은 저녁에 마신 커피 탓인지 밤새워 뒤척이며 잠이 안 오던 차에 잠시 깜빡 잠든다 싶었으나 조용한 정적을 흔들며 아침 여명에 깜짝 놀라 아침을 열자니 요란스럽고 수다스러운 그 녀석의 존재감을 느끼면서 하루를 일으켜 세운다. 새벽 04:30분 기상 06:00까지 역에서 충북 영동 월류봉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파랗게 날이 서 있는 푸른 새벽에 .. 2022. 7. 4. 사랑 24 - 그대의 미소 허주jus5858@naver.com 푸르디 푸른 환한 미소가 떠오르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의 얼굴에는 맑은 하늘이 보이고 하얀 구름이 흐르고 그대의 미소에는 고운 샘물이 흐릅니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대의 미소는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나는 지나간 그대의 아름다운 미소가 부드러웠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면 그대의 미소가 생각나 내 가슴은 마냥 즐겁게 뜁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고운 님이시여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눈물겹도록 불러 보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하는 그대의 이름을... 2022. 7. 4.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시냇물처럼 잔잔했던 어머니의 미소가 보름달같이 환하게 떠오른다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나만 보면 얼굴에 밝은 미소가 넘쳐나셨다. 백년손님 씨암탉 잡아준다는 사위보다도 내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지지리 못살았던 그 시절에도 몰래 꼬불쳐 놓으셨던 비상금을 내어주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주문 외우듯 하셨던 우리 어머니! 수정알처럼 맑은 심성으로 열정과 감성이 두드러진 사람으로 커나가길 늘 한 맘으로 기도해주셨던 우리 어머니! 시골 학교에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면 담임선생님의 칭찬 말씀을 그대로 옮겨와 마을 샘터에서 자랑거리로 삼았던 우리 어머니!! 보라매 병원에서 밤을 지새우던 어느 날 "서 있으면 힘드니, 어서 앉아라."" 하시며 아들건강 신경 쓰시던.. 2022. 7. 4. 휴지를 버리며 송태한lastree@daum.net 휴지를 버리며 송강 송태한 점퍼주머니 속 휴지를 만지작거리며 걷다가 문득 낡은 생각 하나 끄집어낸다 한 장 종이 위에 마음의 문양과 색감이 판화처럼 우러날 수 있을까 들꽃처럼 파릇하거나 혹여 봄나물만큼 모록모록하진 못해도 어쩜 사람의 마음이란 얼룩진 일러스트 사생첩 혹은 접혀진 몇 장의 종잇장 같은 것 색색가지 모자이크 조각 가슴속에 데칼코마니로 눌러 접어 여느 때처럼 도심을 지나거나 한가로운 휴일의 공원 길목에서 우연스레 다가오는 그대 앞에 턱 꺼내어 펼쳐 보이는 봄볕같이 짧은 한순간 그 꿈의 낱장 한 장 구깃거리며 주뼛주뼛 망설이다가 이윽고 후미진 휴지통 가까이 한 걸음씩 메마른 내 그림자 다가서면서 --- 송강 송태한 시인,.. 2022. 7. 4. 길상사를 기부한, 자야 김영한 정의식 jus5858@naver.com 시인 백석이 사랑한 여인, 자야 김영한 일제강점기 시인 백석은 천재적인 재능과 훤칠한 외모로 당시 많은 여성의 선망 대상이었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그가 길을 지나가면 여인들이 자지러졌을 정도라 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인, 기생 김영한과의 러브 스토리는 '로미오와 줄리엣'만큼이나 가슴이 찡하고 아려온다. 백석은 함흥 영생여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1936년, 회식 자리에 나갔다가 기생 김영한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잘생긴 로맨티스트 시인 백석은 그녀를 옆자리에 앉히고 손을 잡고는, "오늘부터 당신은 영원한 내 여자야.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우리에게 이별은 없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다. 백석은 이백의 시구에 나오는 '자야(子夜)'라는 애.. 2022. 7. 4. 빌려온 하루 박미애 기자 twindaol2@hanmail.net 글 : 박윤호 사진 : 박미애 밤이 걸어오는 소리가 뚜벅뚜벅 처연 서럽게 들린다 하루를 수금하러 온 사채업자처럼 매정하고 어두운 낯빛 무서운 길이다 가면 안 돼 하면서 가야만 하는 인생길 후회한다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길 하루를 갚고 내일 또 갚아야겠지 그래 가자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하는 길. 2022. 7. 4. 경안천에 가면 이영하 airyhlee@hanmail.net 자유, 평화, 사랑, 희망이 있는 곳 경안천에 가면 자유가 있다. 일요일 경안천에 가면 산책로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높은 하늘이 끝없이 다가온다. 따스한 햇살이 조용히 흐르는 수면위에 밝게 비치면 그 위는 온통 야생 오리들의 자유로운 놀이터가 된다. 경안천에 가면 평화가 있다. 할아버지 뒤를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말없이 따라가는 할머니의 얼굴에서 우리는 노부부의 평화를 보게 된다.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분대 규모 오리 떼의 편대비행이나 고니 부부의 가족 사랑과 애교스런 자태에서 우리는 잔잔히 전해오는 물새 마음 생태수로의 평화를 보게 된다. 경안천에 가면 사랑이 있다. 암까치가 짝을 찾는 깍깍 소리에 어느덧 수놈이 소리도 없이 발가벗은 나뭇가지 사이 둥지로 .. 2022. 7. 4.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