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토리마당576 참외의 영지 - 제22화 참외에 매료된 세상 송군호hyu2d@hanmail.net 2021. 10. 19. 문손잡이 송태한lastree@daum.net 문손잡이 송태한 돌쩌귀 닳도록 넘나들던 문지방에 홀로 남아 심장 뛰던 그리움과 가슴 찡한 작별의 틈새에 박혀 불거진 상처처럼 문손잡이는 녹슨 기억을 움켜쥐고 있네 2021. 10. 19. 김상섭 화가 - 달노래, 삶의 애환(哀歡)과 한(恨)의 정서를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키다 김월수 my-oneone@hanmail.net 생명력 있는 필선으로 꺼지지 않는 강인한 영혼의 불꽃을 표현 끝없이 변화하는 현대미술에서 진정한 통섭의 길은 무엇인가? 서양미술과 동양미술 그리고 한국미술의 관점으로부터 독특한 자신만의 길을 모색하고 구현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머지않아 인간을 위한 보조 수단을 벗어나 인간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는 새로운 재현 방식(기술)이나 표현 방식(어떤 의도)이 요구되는데, 무엇보다도 작가의 정신(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과 세계관(자연적 세계 및 인간 세계를 이루는 인생의 의의나 가치에 관한 통일적인 견해)이 중요시된다. 감상섭 작가는 1990∼1995년대 동양화(수묵화)인 (1993), (1993)에.. 2021. 10. 19. 수인선 끝에서 “수원화성” - 정조의 숨결을 만나다 이도연 doyeonlee3@navet.com 정조대왕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것 같은 감동 계절은 이제 굳이 백로나 추분의 절기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서 반소매가 서늘하고 시원한 아침 가을바람이 제법 차게 느껴진다. 수인선 열차의 긴 행렬 끝에서 코스모스가 가는 허리를 한들거리며 여행을 떠나자고 유혹 하고 달리는 기차의 끝에서는 향기로운 가을바람이 잔뜩 실려와 승차장에 흩어놓고 달아난다. 여행객의 마음은 들뜨는 마음에 뭉게구름 두둥실 저마다의 작품을 만들기에 한창인 파란 물빛 하늘이 눈부시게 빛나는 가을을 향해 어디론가 달려간다. 수인선 열차는 지난 1920년 9월 12일 인천에서 수원을 잇는 52.8km 구간이 완전한 개통을 했다. 이로써 인천에서 수원을 가려면 구로에서 환승해.. 2021. 10. 15. 몸짓으로 하는 행동 소통 박재하 parkha1960@naver.com 초등학생도 이해할수 있는 언어로 구체적으로 이야기 치매환자와의 대화 기억능력도 떨어지고 더불어 지능도 저하되는 치매환자와 어떻게 언어를 소통할 것인지 어떠한 방법으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치료자나 돌보는 자나 모두 가장 어렵고 또 기본적인 케어의 방법이다. 그리고 그 의사소통의 방법은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케어'이다. 치매환자와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말을 통해서 하는 언어 소통과 몸짓으로 하는 행동 소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6:4, 7:3의 비율로 몸짓으로 하는 행동 소통을 더 권장하고 싶다. 그러나 행동으로만 치매환자와 소통할수 없기에 언어적인 소통은 두 가지만 기억하자. 초등학생도 이해할수 있는 언어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상.. 2021. 10. 7. 외장승 송태한lastree@daum.net 외장승 송태한 안개가 앞을 가리고 살갗을 파고드는데 그대여 어데 있는가 가을볕 저무는 풀섶 감옥에 나 홀로 가둬둔 채로 그믐밤 희미해진 발등이며 시린 무릎을 타고 눈물 떨군 이끼가 번져 오는데 떠도는 그대여 무얼 하는가 길손마다 세워 놓고 수소문하며 그대 다순 몸 다시 안을 수 있다면 이슬 바람에 쓸려 무뎌진 팔다리에 피가 흐르리 이우는 금빛의 낙엽 향처럼 여윈 이마를 부디 짚어 준다면 눈시울에 어린 몇 점 그늘엔 수정 눈물 묻어나리 설렘으로 붉게 피는 노을에 실어 동구 밖 능선 너머 이승 밖까지 이제는 목쉰 노래 부르며 강어귀 안개에 잠긴 내 찬 넋을 띄우며 2021. 10. 5. 참외의 영지 - 제21화 분열 휴이디hyu2d@hanmail.net 2021. 9. 29. 얽히고설킨 갈등의 고리 김용식voice_kim@daum.net 갈등의 갈(葛)은 덩굴식물인 칡을 의미하며, 등(藤)은 등나무 덩굴을 말한다. 칡의 줄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등나무 줄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감아올라 함께 심어 놓으면 함께 얽히어 풀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사람 사이의 관계나 일이 까다롭게 얽힌 것을 갈등이라고 한다. 우리 사는 세상은 한결같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살아간다. 어차피 갈등 속에서 그것을 헤쳐가며 사는 인생이라면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칡넝쿨과 등나무 넝쿨이 엉키면 서로 생존하기 어려워 집안에서는 이 두 식물 키우는 걸 금기시 해왔다. 세상살이가 갈등의 연속이라면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 깊은 산에 가보면 더러 소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담쟁이 .. 2021. 9. 24. 가을 서정 정경혜 jkh4195@hanmail.net 기도 가을 서정 기도 정경혜 시월의 가을이 별처럼 내리면 추억 속에 물들고 반딧불처럼 거닐고 싶다 그 어느 날 가을이 바스락 흩어지면 별은 그대의 유성으로 기도하리라. 어디서 오는 바람인가 가을이 숨쉰다. 추억속에 머물렀던 가을 숨결을 더듬으며 그 길을 걸어본다. 시간을 거닐며 하얗게 비워내는 무언의 공 그건 인생이고 자연이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비워내는 가을의 풍성함을 담아본다. . . 2021. 9. 24. 억새밭 송태한lastree@daum.net 억새밭 송태한 그대 처음 만난 날짜 어떤 기념일도 이젠 손꼽지 않겠습니다 손 안에 맴도는 문자 메시지 문득 비치는 인파 속 모습에도 눈 딱 감기로 했구요 지붕 낮은 카페의 선율 비 개인 물가의 해거름 깔깔대던 웃음소리까지 마침내 뇌리에서 지우겠습니다 가슴 떨리는 이름 석 자로 더 이상 울먹이지 않고 TV 프로 웃음마저 꾹 참을 수 있건만 나도 몰래 찾아드는 꿈결 억새밭 사잇길 첫 키스는 바람 눕는 가슴 속 뒤란에 와인처럼 입 막고 쟁여두겠습니다 2021. 9. 23.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300x250